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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are we to Live?

​우리, 잘 살아가고 있는 걸까?

이 프로젝트는 바로 그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전세계가 침체되었던 2020년, 저 역시도 공연이나 학업 활동을 지속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개인적인 음악 작업에 많은 시간을 쏟았습니다. 모든 것이 비대면화되고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컨텐츠들을 소비하는 데에 어느 때보다도 많은 시간을 쏟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러한 현대인의 삶과 불안에 대한 음악들을 그 해 하반기부터 쓰게 되었습니다.

 

SNS, 스마트폰, 파티와 향락 등 각자 다양한 주제에서 시작된 음악들이지만 공통적으로는 ‘이 모든 기술과 즐거움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를 고찰하고 싶었습니다. 또 ‘이렇게 살아가는 게 맞는 걸까?’라는 질문을 청자에게 던져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 앨범의 제목 역시 윤리학자 피터 싱어가 쓴 책의 제목이기도 한 <How Are We to Live>, 한국어 번역판 제목으로는 <이렇게 살아가도 괜찮은가>라는, 하나의 질문이 되었습니다.

2021년 발매를 예정으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코로나 상황이 도통 나아지지 않고 있어 앨범을 발매해도 공연 등의 활동은 사실상 어려웠습니다. 그 대체로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 앨범의 주제와도 맞물리게 온라인 컨텐츠를 함께 제작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데에 생각이 닿았습니다. 그리하여 앨범과 각 곡의 내용을 시각적으로 재현한 인터랙티브 웹사이트를 디자인하여 하나의 온라인 전시회가 되도록 했습니다. 이 수단을 통해 제 앨범의 메시지가 더 또렷하게, 재미있게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음악이지만 동시에 시각적이고 체험 가능한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더 넓은 대중에게 새로운 영감을 전하고 싶습니다.

Intro 2 : 목차

0. The Age of Electronic God

1. loopin'

2. 642gram

3. what's the time

4. Let Me Go Home

전시 사이트에서만 공개되는 0번 트랙부터 앨범에 수록된 4곡까지, 전시는 총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웹서핑을 컨셉으로 한 인터랙티브 전시로, 의도된 곡 순서는 위와 같지만 다양한 이동 방법을 통해 자유롭게 순서를 만들어가며 관람하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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